박종서 부사장 1년간 안식년… 이재용 부회장 '옥중경영' 강화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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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부사장급 고위 임원을 전격 보직 변경하는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 중 내려진 것으로,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빠르게 대응하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박종서 무선사업부 구매팀장(부사장)은 지난 1일부터 1년 동안 안식년에 들어갔다.지난 2012년 부사장 자리에 올라 무선사업부 구매팀장을 맡아 왔으며,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등을 담당하고 손해를 입은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했다.박 부사장의 갑작스러운 인사를 놓고 업계의 의견도 분분하다.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인사를 단행했다는 해석과 함께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이 강화됐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박 부사장이 안식년 휴가를 떠나면서 공석을 대체하는 인사"라며 "향후 거취나 후임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