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숙성 스코틀랜드 원액 사용, 맛과 품질에 자신"디아지오, 더블유 아이스·더블유 시그니처17에 이어 저도주 라인 3개 포트폴리오 구축"저도주 스탠다드 세우고 시장 선도할 것"
  • ▲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 ⓒ공준표 기자
    ▲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 ⓒ공준표 기자


"주류시장에 다양한 저도주 위스키 제품이 나와있지만 저도주라고 해서 연산, 무연산 제품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제품이 아닙니다. 디아지오는 글로벌 최대 위스키 업체로서 자부심을 갖고 만든 고품질의 저도주 위스키로 시장 표준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는 24일 서울시 중구 정동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더블유 시그니처 12(W SIGNATURE 12)' 출시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히며 저도주 시장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60% 이상은 제조업체가 말하는 브랜드의 가치나 스토리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며 "제품에 대한 진솔성이 담겨있지 않으면 어떤 광고도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아지오는 우리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이같은 고민 속에서 선보이게 된 제품이 오늘 출시한 더블유 시그니처 12"라고 말했다.

'더블유 시그니처 12'는 
12년 숙성된 스코틀랜스산 위스키 원액을 사용한 알콜 35도 저도주로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 이노베이션팀의 역량이 총동원된 제품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깊은 풍미에 초점을 맞춰 한국 시장에만 단독 출시했다.

조 대표는 "최근 저도주 시장에서 연산, 무연산 제품을 두고 여러 논쟁이 오가는데 디아지오 저도주는 1만여개 이상의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 원액 중 고품질 제품을 골라 블렌딩해 만들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위스키는 와인과 같이 제품의 스토리, 출처, 연산 등이 중요한데 이는 소비자의 알권리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주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디아지오는 위스키 리더 업체로서 저도주의 스탠다드를 제대로 세워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더블유 시그니처 12를 비롯해 다른 저도주 제품인 더블유 아이스, 더블유 시그니처 17 등 디아지오만의 저도주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제대로 된 고품질 저도주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 ▲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우), 모델 현빈. ⓒ공준표 기자
    ▲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이사(우), 모델 현빈. ⓒ공준표 기자


  • 정선민 디아지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증류소를 보유하고 있는 위스키 기업이며 약 180여명에 이르는 이노베이션팀이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스코틀랜드 원액을 엄선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최상의 블렌딩했기 때문에 맛과 품질에 있어서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더블유 시그니처 12'는 레이트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35세에서 40대 초반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한다. 배우 현빈을 모델로 기용해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더블유 시그니처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출고 가격은 450ml 기준 2만6026원(부가세포함)이다. 다른 저도주 제품인 '더블유 아이스'(35도, 450ml, 2만540원), '더블유 시그니처 17'(35도, 450ml, 4만7원)와 가격으로도 차별화를 뒀다.  

    디아지오는 '더블유 아이스', '더블유 시그니처 12', '더블유 시그니처 17' 3종류의 저도주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저도주 시장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저도주 시장에서 디아지오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에 0%에서 2015년 20%, 2016년 25%, 2017년 상반기 기준 28%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 ▲ 국내 위스키 시장 추이. ⓒ한국주류협회
    ▲ 국내 위스키 시장 추이. ⓒ한국주류협회


  • 한국주류협회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 2008년 284만1155상자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8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166만9039상자로 2008년보다 117만2116상자(41.2%) 줄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76만7243박스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80만1349박스)보다 4.2%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32.9%의 점유율을 보였던 40도 이하 저도 위스키 시장규모는 지난 6월 기준으로 41.5%로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3.8% 성장한 것. 판매량 역시 2014년 19만9714상자에서 2015년 37만7420상자, 2016년 54만9538상자에 이어 올해 5월까지 25만9732상자를 기록했다.

    위스키 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저도주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저도주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저도주 시장 1위인 토종 위스키 기업 골든블루는 골
    든블루 4종, 팬텀 2종 등 총 6종의 무연산 저도 위스키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페르노리카코리아는 35바이 임페리얼과 디라이트바이 임페리얼 등 무연산 2종,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그린자켓 12년·17년 연산 위스키 2종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디아지오 '더블유 시그니처 12' 출시로 국내 저도주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 더블유 시그니처 12. ⓒ공준표 기자
    ▲ 더블유 시그니처 12. ⓒ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