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내비, '주변 선박과 거리-충돌 가능성 여부' 실시간 전자해도 표시'드론+비행선' 스카이쉽, 8시간 감시 가능… "시속 70km로 25km 이동"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KT가 더 넓어진 해상 LTE 서비스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상 안전 솔루션을 내놔 눈길이다.

    25일 KT에 따르면, KT는 지난 24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마린 위크 2017(Marine Week 2017)' 전시회 참가, 차별화된 재난안전 기술 기반 해양 안전사고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솔루션들을 공개했다.

    KT는 이번 '마린 위크 2017'에서 ▲소형 선박의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선박 안전 솔루션 '마린내비(Marine Navi)' ▲드론과 비행선의 장점을 융합한 해상 통합 감시 장치 '스카이쉽(Skyship)' ▲더 넓어진 해상 LTE 커버리지 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KT의 마린내비는 LTE와 지능형 CCTV를 기반으로 해상교통정보와 해상상황 영상을 하나의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통합 선박안전 솔루션'이다.

    마린내비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Auto Identification System)가 수집한 주변 선박의 위치, 속도 등 기본 항해 정보를 KT의 '마린 내비 분석 플랫폼'이 GPS 정보와 융합해 분석, 자선의 위치와 반경 10km 내 주변 선박과의 거리 및 충돌 가능성 여부를 실시간 전자해도에 표시해준다.

    또한 마린내비는 CCTV 영상 중 다양한 선박의 모양을 수집해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능을 기반으로 접근하는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해 알려준다.

    KT 측은 "마린내비가 제공하는 정보들이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UI(User Interface)로 표시되고, GPS 정보와 영상으로 분석한 충돌 위험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시스템에서 미리 알람으로 경고를 준다"며 "때문에 소형 선박의 충돌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KT가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스카이쉽은 헬륨 가스로 채워진 비행체와 프로펠러 추진체를 결합한 비행선 형태의 무인 비행기로, 드론과 비행선의 장점이 결합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해상 감시 및 상황전파가 가능하다.

    스카이쉽은 최대 70km/h의 속도로, 운전자로부터 최대 25km까지, 최대 8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비행선 형태라 추락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스카이쉽은 드론과 달리 기체 크기를 자유롭게 확대 가능해 의약품, 구명조끼 등 다양한 임무수행 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본체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와 LTE 통신 모듈을 활용해 스카이쉽에서 촬영한 HD급 영상을 실시간 모바일 감시 플랫폼 혹은 해상안전관제센터로 전달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스카이쉽은 유사시 이동식 기지국 역할도 가능해, 재난지역 상공서 신속한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다. 스카이쉽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와 9만루멘(등대수준)의 LED 조명으로 해상 사고와 다양한 긴급 야간수색구조 작업도 가능하다.

    향후 KT는 스카이쉽을 해상 안전 감시 목적뿐 아니라 불법 조업 어선 감시, 재해·재난에 대비한 경고 메시지 전파, 산불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KT는 마린내비, 스카이쉽과 같은 LTE 기반의 해상 안전 솔루션을 서비스하기 위해 그동안 넓은 해상 LTE 커버리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KT는 육지로부터 최대 200km 떨어진 해상까지 전국 LTE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해상 LTE 품질 강화' 프로젝트를 지난 9월 완료했다. 지난해 7월 개발한 '초수평 안테나 배열 시스템'과 고출력 LTE 기지국을 전국 고지 중계소 90여곳에 설치한 결과다.

    2015년엔 979개의 해안 LTE 기지국을 증설했으며, 2016년엔 전국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 중계소 243곳에 전국 도서지역의 LTE 속도를 기존 대비 평균 82퍼센트 향상시키는 '트래픽 스케쥴링(Traffic Scheduling)'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지난 10월 측정한 KT LTE 품질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에는 LTE 이용률이 거의 없었던 100km이상 떨어진 해상에서 현재는 다수의 고객들이 KT의 LTE 네트워크로 멀티미디어와 SNS 같은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는 안전뿐 아니라 서비스 측면에서도 해상 LTE 커버리지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KT는 마린내비와 스카이쉽을 시작으로, 모든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상 안전 솔루션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토탈 해상 안전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KT는 국민기업으로서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기술 개발로 대한민국 공공안전통신망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