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남산으로 이어지는 경관·지형 보전지하 5층~지상 22층·총 5816가구 탈바꿈
  • ▲ 한남3구역 재개발 예상 조감도. ⓒ서울시
    ▲ 한남3구역 재개발 예상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개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총면적 111만205㎡에 이르는 한남뉴타운 가운데 3구역은 83만5687㎡로 면적이 가장 넓은 구역이다. 이번 건축계획안 통과로 인해 한남3구역은 공동주택 195개동, 총 5816가구로 조합원 및 일반분양 4940가구와 임대주택 876가구로 조성된다.


    당초 조합은 최고 29층을 원했지만 남산과 한강 조망권을 고려한 서울시 요구에 지하 5층~지상 22층으로 변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남산과 한강을 잇는 서울을 대표하는 경관거점으로, 재개발 후에도 기존 지형과 길을 최대한 보전하고, 한강변의 경관과 남산 조망의 시민 공유를 위해 해발 90m이하의 스카이라인과 통경축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건축계획안을 통과시키며 올림픽대로에서 보이는 일부 공동주택의 입면 디자인을 특화하고, 우사단로에 열린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이와 관련 준공 때까지 기본 설계 개념이 유지되도록 공공건축가의 자문관리도 받아야 한다.


    한남3구역 재개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까지는 2~3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사업은 시공사를 선정할 때 공공입찰에 준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보다 6개월 정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남3구역 착공예정일은 2019년 9월, 2022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