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연속 8000억원 당기순이익 거두며 견고한 실적 유지글로벌사업 및 비은행 계열사 눈부신 성장…그룹 실적 기여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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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의 실적 성장세가 무섭다.

3분기에만 총 8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순익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한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81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누적기준으로 총 2조70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5.1%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전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3분기 연속 8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신한금융은 이번 3분기에 일회성 요인없이 순수 이익으로 8000억원대 실적을 거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이 요인이 없는 가운데 지난 2분기 비자 주식 매각을 제외한 경상 당기순이익(8042)억원보다 무려 1.6%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조용병 회장 취임 후 힘을 쏟고 있는 글로벌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역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3분기 은행 글로벌 손익은 2016년 연간실적(1억6523만 달러)에 육박하는 1억5922달러를 조기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수치다.

성장잠재력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아세안 국가 중심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그룹 수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 ⓒ 신한금융지주.
    ▲ ⓒ 신한금융지주.
    또한, 비은행 계열사들의 그룹 실적 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 3분기 누적 비은행 그룹사 당기순이익은 1조1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성장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 역시 전년말 35%에서 5%포인트 증가한 40%를 기록했다.

    특히 그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활약이 두드러졌다.

    주식시장 회복으로 인한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자산운용 관련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 634억원, 누적 순이익으로 15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2% 증가한 실적을 달성하는 등 이익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분기보다 IB수수료가 80.1% 증가했고,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이 27.9% 증가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뽐냈다.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도 중소기업 중심 대출 자산 성장을 이끌며 그룹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3%, 기업대출은 5% 성장했는데, 특히 비외감 중소기업 중심으로 3분기 중 4.6%, 연간 기준 11.1%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세를 견인했다.

    기술력이나 사업성이 양호한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 시장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덕분에 자산 성장속도가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1조6959억원을 달성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에만 5916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난 2분기(5698억원) 대비 3.8%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3분기 순이자마진도 1.56%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높은 대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3분기 연속 안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해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확대와 순이자 마진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4.6% 각각 성장세를 보였다.

    원화예수금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 전분기 대비 4.5% 늘었다. 

    이는 대출 자산 성장과 발맞춰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이며, 향후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안정적인 ALM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수수료 이익 역시 펀드·방카·신탁 등 전부문 고른 성장세를 시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15.0%, 전분기 대비 7.4% 올랐다.

    신한생명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0%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인식한 이연법인세수익 효과를 제외하면 경상 이익은 증가했다.

    3분 기중 순이익은 277억원으로 유가증권 매매익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38.4% 감소했지만 수입보험료는 3조6352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9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도 181.5%(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 중이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69억원, 3분기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도에 발생했던 해운업 및 선박금융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효과가 소멸되며 전년동기 대비 122.2% 올랐다.

    지난 9월 말 영업자산은 약 4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1% 늘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3억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1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