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익 뛰어 넘는 등 실적 사상 최대치 경신

하나금융지주가 은행 통합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나금융은 3분기 5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1조5410억원을 달성했다.

통합시너지 가속화를 발판삼아 올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3305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하나금융은 지난 분기에 이어 분기 누적기준으로 최근 5년간 사상 최대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증가한 1조3017억원, 수수료 이익은 5172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 ▲ 하나금융지주 연결 손익 현황. ⓒ 하나금융지주
    ▲ 하나금융지주 연결 손익 현황. ⓒ 하나금융지주
    특히 비이자이익 항목인 매매평가익이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유가증권매매익과 외환매매익이 고르게 늘며 전분기 대비 122.6% 증가한 1416 억원을 시현했다 .
     
    비록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926 억원)는 성과급 지급 방식 체계화로 인한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전분기 대비 8.6% 증가했으나,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가 지속되며 누적 기준 2조 7853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그룹 3분기 순이자마진 (NIM) 은 1.94% 를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 및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
     
    자산건전성 지표도 하향 안정세를 지속 중이다. 3분기 말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3% 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은 0.41% 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연체율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201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74억원으로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817 억원) 대비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누적 기준(6317억원)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6.1%(1215 억원) 감소하는 등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 3분기말 누적기준 대손비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된 0.34% 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5144억원, 누적 기준 1조5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5년 은행 통합 후 누적으로 최대 실적이다.

    지속적인 통합시너지 효과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1조 3727 억원) 대비 10.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도 전분기보다 늘었다. 올해 3분기 핵심이익은 1조441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30.9% 오른 2220 억원을 달성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노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6% 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고 ,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개선된 0.29% 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은행을 제외한 타 계열사들도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4.0% 증가한 973억원(누적 기준)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투자는 수익증권 수수료 및 IB 관련 수수료 등이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하나캐피탈은 690억원 , 하나저축은행 154억원 , 하나생명 11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