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1등 공신 'H&A-HE사업본부', 승진 잔치 예고10분기 연속 적자 MC사업본부, 대규모 조직개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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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이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1일 인사를 진행한 바 있다.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 성과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을 견인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다만 기존 '신상필벌·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일부 사업본부의 경우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1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의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는 오는 30일께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성과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실적에 따른 성과주의 인사로 변화를 꾀한 만큼 올해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우선 LG전자 실적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다. H&A사업본부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8967억원, 1조40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20.2% 성장했다.때문에 올해 첫 H&A사업본부 수장을 맡은 송대현 사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올 3분기 8.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연임에는 무리가 없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TV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도 올 3분기 영업이익 4580억원, 영업이익률 9.9%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인사잔치가 벌어질 수 있다.이에 따라 현재 HE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봉석 부사장의 승진에 무게가 실린다. TV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통해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권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반면 10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MC사업본부의 경우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3분기에만 4명의 임원이 면직 처리됐으며 인력도 3개월새 260여 명 감소한 상황이다.올 3분기에는 37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누적 적자만 5000억원에 달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MC사업본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조준호 사장의 거취도 큰 관심사다. 유임과 경질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한편 VC사업본부의 수장인 이우종 사장의 경우 연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VC사업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 3분기까지도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분기 두 자릿수 가까운 매출 확대를 이뤄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재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승진 인사가 이뤄진 만큼 전체 인사 폭은 전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일부 굵직한 이슈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