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입주 러쉬… 전세값으로 내집마련 '적기'

수도권 남부지역 요충지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가 '천지개벽'의 변화를 맞고 있다. 호수공원 프리미엄 및 SRT(수서발고속열차),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동탄테크노밸리 개발 본격화 등 굵직굵직한 호재들이 가시화되면서 미래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나 매매시세가 합리적으로 형성되면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자 실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는 무엇보다 SRT동탄역과 GTX(2021년 개통예정)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이 주거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GTX A노선(경기 파주~동탄) 중 '동탄~삼성' 구간이 오는 2021년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에서 약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인덕원~수원(동탄)선, 트램,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동탄2신도시는 향후 수도권 교통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동탄호수공원 생활권도 최근 준공이 가시화되면서 수요자 이목을 끌고 있다. 동탄2신도시 미래가치 핵심으로 여겨지는 호수공원 생활권이 입주를 앞두고 지역 안팎 수요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동탄호수공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도시 내 산척저수지와 송방천 일대 약 56만㎡ 규모로 조성된다.

실제로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갖춘 대표 주거지인 광교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으며,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청약시장 반응이 뜨거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있는 '광교 에일린의뜰(2012년 12월 입주)'의 경우 지난 7월 전용 134㎡(1층) 주택형이 1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해당 평형대의 최소 분양가(7억6670만원)보다 약 2억8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선보인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718가구 모집에 1만315명이 청약해 1순위 평균 14.3대 1을 나타내면서 올해 인천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이 단지는 정계약 시작 나흘 만에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아울러 판교테크노밸리 2배 규모에 달하는 약 156만㎡ 동탄테크노밸리는 삼성반도체 등 지역기업과 지구 내 외국인투자기업 등이 연계된 첨단공장, R&D 벤처시설 등이 집약된 수도권 남부 첨단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두산중공업·LG전자 등 대기업은 물론 화성일반산단·동탄오산산단 등 대규모 산단이 인접해 향후 동탄2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처럼 호수공원 프리미엄과 각종 호재가 가득한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전셋값 대비 매매가 시세도 합리적이어서 입주희망자들에게는 현 시점이 최적의 진입시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3.3㎡당 평균 98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동탄2신도시의 매매가는 1195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평균 전세시세에 3.3㎡당 200만원가량만 더하면 동탄2신도시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인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합리적인 시세와 교통호재·배후산단·생활쾌적성 등을 두루 갖춘 동탄2신도시에는 현재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대표 신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SRT동탄역 역세권에서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6.0'을 비롯해 '동탄2 금성예미지 2차' 등 1500여가구가 입주를 진행 중이며, 호수공원 생활권에서는 오는 12월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을 시작으로 △동탄2 서희스타힐스 24단지(공공임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e편한세상 동탄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3차(공공분양) 등 5400여가구의 입주가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계획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통적으로 수도권 내 위치한 호수공원 인근 단지는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성장했다"며 "동탄2신도시의 경우 SRT동탄역을 중심으로 고급주택과 우수한 교육 및 생활인프라 등 웰빙 환경이 잘 갖춰질 예정이며 동탄호수공원 역시 내년 준공 이후 지역명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