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에 맞춘 300g 규격 소포장 상품 기획
  • ▲ 이베리코 삼겹살. ⓒ롯데마트
    ▲ 이베리코 삼겹살.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전 점에서 스페인산 흑돼지 고기 ‘이베리코’를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베리코는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 목초지에서 자란 흑돼지 품종으로 스페인 숲에서 도토리와 올리브를 먹고 자라 마블링이 뛰어나고,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송로버섯(트러플), 철갑상어 알(캐비어), 거위 간(푸아그라) 등과 함께 세계 4대 진미로 통하는 음식이다.

    이번에 롯데마트에서 선보이는 이베리코는 삼겹살, 목심, 항정살, 갈비살 등 4종이다.

    롯데마트는 이베리코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6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에게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인 7920원(300g, 비회원가 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베리코의 품질은 높이고,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1년 넘게 준비했다.

    스페인 최대 이베리코 회사인 칼레론 라모스(Calderon Y Ramos)를 파트너사로 선정해 이 회사에서 직접 기르고 가공한 고기를 공급 받아 품질에서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베리코 본연의 맛을 국내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10번이 넘는 품질 테스트를 거쳤다.

    이동방법도 현지에서 급속 냉동시킨 후 배를 이용하는 방법을 택해 원가는 낮추고 이베리코 특유의 풍미는 지켰다.

    롯데마트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조리의 편리성도 고려해 상품을 기획했다.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한 끼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각 상품을 300g으로 소포장해 출시했다. 여기에 삼겹살은 1cm, 목심스테이크의 경우 1.2cm 등 부위별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크기로 손질한 상태로 판매해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편리성도 더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베리코는 수입량이 적은 관계로 100g당 5000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지에서 이베리코 수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국가별로 선호하는 부위가 다른 점을 고려해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삼겹살, 목살 등의 부위에 맞춰 상품을 기획해 100g당 3300원(판매가 기준)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덕화 롯데마트 축산MD(상품기획자)는 “1년 넘게 노력한 끝에 드디어 스페인산 흑돼지 고기인 ‘이베리코’를 선보인다”며 “세계 4대 진미로 꼽히는 이베리코를 이제는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