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성동·부산 우암2 투자유치… 내년 이주3년내 1만가구 자산관리… 운용규모 3조 예상


  • 천안 원성동 재건축사업과 부산 우암2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 투자유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림그룹 리츠자산관리사인 대림AMC는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사업이 지난 18일과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투자심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두 차례 국토부 공모를 거쳐 선정된 22개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 중 기금투자심의를 통과한 곳은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뿐이다.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439번지 일원에 위치한 '천안 원성동' 프로젝트는 지하 2층~지상 35층·15개동·총 1579가구 규모로, 이중 1319가구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다.

    반면, 우암2구역은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5층~지상 35층·22개동·총 3018가구 규모다. 이중 기업형 임대아파트 수는 2058가구다.

    두 사업지 모두 올해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내년부터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은 장기지연된 정비사업 용적률을 상향하고 일반분양 아파트를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모두 매입해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임대하는 것을 말한다.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모두 대림산업이 시공하며 임대사업 시행은 주택도시기금과 대림산업이 출자한 회사가 맡는다.

    이 때 발생하는 자산은 대림AMC가 관리하게 된다. 두 사업지가 준공되면 대림AMC는 총 3377가구·약 1조원 규모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대림AMC 측은 "천안원성과 부산우암2구역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정책을 조기반영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약 1만 가구, 3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림그룹은 임대주택 생애주기 전 과정에 대해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림산업이 시공·투자 및 임대관리를 수행하고, 대림AMC가 사업기획 및 자산관리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