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개국 4000개 기업 참가…방문객 19만명 달할 전망AI, 5G 통신기술 통한 자율주행차 등 혁신 기술 대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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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T기술을 볼 수 있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각) 본격 개막됐다.CES에는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방문객은 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CES의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이번 CES에서는 메인으로 불리는 TV·디스플레이 부문의 기술경쟁에 이어 한층 강화된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온 자동차 관련 기술도 엿볼 수 있다.국내에서는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가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2,768㎡(약 84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삼성 시티(Samsung City)'라는 콘셉트 하에 주거공간·사무공간·자동차 등 소비자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특히 삼성 전시관 한켠에는 삼성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만나 탄생한 '디지털 콕핏'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별화된 인공지능 가전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SIGNATURE)' 등을 소개한다.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4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했다.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ThinQ)존'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도 높다. 'LG 씽큐(ThinQ)존'은 LG전자 전체 부스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여러 전시 존 가운데 가장 넓다. LG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소니, 파나소닉, 하이얼 등 일본 및 중국 업체들의 경쟁 및 한층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 기업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알렸다.이 밖에도 AI와 5G 통신기술을 통한 자율주행차, 생활 로봇, 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도 이번 CES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이를 통해 '스마트 시티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좀 더 구체화하고 현실화할 수 있는 기술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스마트 신발과 티셔츠, 센서가 장착된 의류 등은 더 똑똑해진 모습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웨어러블과 함께 원격 모니터링 진단 솔루션 등 디지털 건강 관련 기기들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CES 측은 "향후 10년간 자동차, 로봇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핵심 원료 기술인 AI의 전략이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