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두고 '프레스 컨퍼런스' 열어… "미디어, 업계 1500명 참석""더 나은 가치 제공 위해 '연결성' 주목… 올해 약속 '구체화-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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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삼성전자가 8일(현지 시간)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등 미래 기술을 선보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호텔에서는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쏟아졌다.이날 행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8' 개막에 앞서 미래 비전과 2018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로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장 앞에는 글로벌 1위 기업의 혁신 기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시작전부터 취재진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행사 시작 5분전에는 인원이 꽉 들어차며 삼성전자의 신기술을 향한 취재 열기도 뜨거워졌다.행사를 알리는 영상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오성이 울려퍼졌으며 삼성전자 북미총괄 팀 백스터(Tim Baxter) 등장으로 행사장 분위기도 무르익었다.팀 백스터 사장은 또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소비자들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연결성에 주목해왔다"며 "올해는 그 약속을 구체화하고 실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발표자로 나선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사장이 ▲제 3자 기기와 '스마트싱스' 연동 ▲앱의 통합 ▲AI 기반 음성인식 확대 등 주요 전략을 발표할 때에도 박수가 이어졌다.이 자리에서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고 밝혔다.AI 음성비서 서비스인 '빅스비(Bixby)'와 제3자 기기간 연동을 직접 시연하는 과정에서도 큰 무리없이 진행되자 관람객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오히려 발표자들은 여유롭게 유머까지 섞어가며 관람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아울러 행사 마지막 모빌리티 분야가 소개되서도 관람객들의 플래쉬 세례는 끊이지 않았다.하만 대표이사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은 무대에 올라와 "삼성과 하만의 최고 역량이 모아져 소비자들은 집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지능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전장 업계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업계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행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디지털 콕핏'과 삼성과 공동 개발한 5G-ready TCU (Telematics Control Unit)도 공개했다.'디지털 콕핏'은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운전자가 '디지털 콕핏'을 통해 음성만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하고 동승자는 초고화질 드라마를 집 안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다.디네쉬 팔리월 대표는 "단순히 운전 중 스트리밍 뮤직을 듣거나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주는 정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도로·차량·행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운행을 돕고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업계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