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1%…상승세 이어갈 것"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 대비 3.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WB)은 9일(현지시간) '2018년 세계 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회복과 브라질, 러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의 수출 증가가 그 이유"라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전망치보다는 0.2% 올랐다. 내년과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평균 3%로 다소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신흥국이 4.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020년에는 연평균 4.7%로 상향됐다. 중국은 올해 6.4%, 인도는 7.3%, 러시아는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경우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4% 오른 2.2%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2020년에는 1.8%의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2.5%, 일본은 1.3%, 유럽은 2.1%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경제의 상방 위험요인으로는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언급했다.

하방 위험요인으로는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보호무역 강화,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령화 및 자본축적 규모 하락으로 인한 잠재성장률 추락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