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전략 및 9개 중점과제 계획안 관련 11일 공청회 열고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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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향후 5년간(2018~2022년) 추진할 보건의료 연구개발 전략과 중점과제를 마련하는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에서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10일 발표한 기본계획(안)은 크게 3대 전략과 9개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11일 공청회를 열고 이를 보완해 3월 중으로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 공익적 가치 중심의 R&D 투자 강화
치매, 정신건강, 생활터전의 환경성 질환, 감염병, 국민의료비 절감 연구 등 5대 고비용 보건의료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2017년 6월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은 해결돼야 할 사회문제로 정신건강(30.5%), 고령화(24.3%), 환경오염(22.0%) 순으로 제기했다.
우선 희귀질환 진단·치료 증대, 노인·장애인 취약계층 돌봄·재활, 통일 대비 북한 보건의료연구로 건강형평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정밀의료 성공모델 도출·확산, 만성·난치성질환 극복위한 재생의료 지원, 혁신기술(인공지능 등)의 의료현장 적용으로 미래의료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 개방·연결·융합을 통한 R&D 혁신시스템 구축
공공기관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활용, 연구자원 전면 평가·재정비 등으로 국민과 연구자 모두를 위해 연구자원을 공유·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문제 해결 중심의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 국제 공동연구 지원, 부처·연구 간 성과 이어달리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또 연구 다양성 확보, '실패의 성과' 활용, 연구 전 단계에 걸친 평가·관리 개선으로 혁신을 뒷받침하는 R&D 지원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 신산업 육성
범부처 사업으로 신약·의료기기 R&D 개편,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해 제품 개발의 효율성 강화, 피부과학 기반 신개념 화장품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기술사업화 중심으로 R&D 프로세스 개선, '보건산업 혁신창업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R&D 성과의 가치 성장을 촉진한다.
이어 R&D 단계부터 규제·제도 간 연계 강화, 상호 이해를 위한 사회적 논의 시스템 활성화 등으로 글로벌 수준으로 규제를 합리화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2017년 3월부터 약 10개월 간 '민·관 합동 중장기 전략기획단'을 구성·운영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11일 열리는 공청회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송시영 교수가 기본계획(안)을 발표한다. 기본계획(안) 발표 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이정신 교수가 좌장을 맡아 보건의료 R&D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와 현장 참석자와 질의·응답이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