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대상 아워홈 지분 약 57.84% 인수 자금 규모 8600억원 이상 예상한화 단체급식 사업 재개 염두 관심
  • ▲ 아워홈 본사 전경ⓒ아워홈
    ▲ 아워홈 본사 전경ⓒ아워홈
    한화그룹이  국내 2위 단체급식 업체 아워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수 대상은 아워홈 창업주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약 57.84%다. 인수 자금은 86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워홈 인수 추진과 관련해 "다양한 부문의 사업을 검토 중이기는 하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워홈 인수를 검토하는 한화그룹이 단체급식 사업 재개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0년 이후 급식사업을 접었다. 지난 2020년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FC) 부문을 분할해 매각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작업은 김승연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지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0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급식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단체급식을 수주하기 좋은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등의 사업장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한화로보틱스의 '푸드테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 작업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워홈의 오너 2세들 간의 경영권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워홈은 지난 6월 경영권 매각 및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