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공간까지 관리하는 의류청정기 선봬교원·동부대우, 의류건조기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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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중 출시될 코웨이 의류청정기 'FWSS' ⓒ 코웨이
틈새 제품에 불과했던 의류관리 기기가 '필수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로 의류관리기와 의류건조기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난 영향이다. 의류관리기는 스타일러를 선보인 LG전자, 의류건조기는 린나이 등 소수 업체가 이끌어온 시장이지만 최근 수요가 늘자 중견 가전사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졌다.
코웨이는 올 상반기 중 의류관리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LG전자가 앞서 내놓은 '스타일러'와 유사하다. 외출 후 기기 안에 옷을 보관하면 냄새, 먼지, 구김 등을 관리해 주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코웨이는 옷뿐만 아니라 보관 공간까지 관리한다는 컨셉을 강조해 '의류청정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주력제품 공기청정기에서 터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보관 공간까지 관리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제품에 공기청정기가 탑재돼있어, 보관 공간의 습도와 공기 질을 관리할 수 있다.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할 수 있는 의류건조기도 인기다. 의류건조기는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 황사 등 관련 이슈로 인기가 크게 뛰었다. 2016년 10만대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60만대 수준으로 약 여섯 배 성장했다. 꾸준한 인기로 올해 중엔 1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매직은 지난해 6월 전기식 의류건조기를 처음 출시했다. 실외 건조가 어려운 장마철에 출시된 해당 제품은 날씨 영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출시된 건조기가 좋은 반응을 얻자 경쟁사들도 출시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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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출시된 SK매직 의류건조기 ⓒ SK매직
교원그룹의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는 오는 5월 중 의류건조기를 출시한다. 제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되며, 교원은 의류건조기를 수익다각화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대우전자도 이달 말쯤 의류건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건조기를 생산하고 판매해와 관련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건조기가 인기를 끌자, 아이템 확대 차원에서 국내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제습기 업체로 알려진 위닉스도 현재 의류건조기 출시를 준비 중이며, 최근 대용량 빨래 건조기로 B2B 시장에 진출한 대유위니아도 사업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의류관리 가전의 경우 프리미엄 열풍으로 일부 층에서 인기를 얻었던 제품이지만, 최근 미세먼지 등 관련 이슈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최근 수요가 늘자 사업군 확대, 수익 다각화를 염두에 둔 중견 가전사의 사업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