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 후속 모델 상반기 출시 예정… 최적의 시점에 선보일 것美 세이프가드, 실제 매출 영향 제한적… 대응 준비 완료


  • LG전자가 최근 업계 화두로 떠오른 'G 시리즈' 후속 모델의 출시 여부에 대해 올 상반기까지는 출시를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 정부의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과 관련해선 다양한 대응 방안을 통해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LG전자는 25일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1조3963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4685억원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9636억원, 영업이익은 3668억원으로,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가전 사업의 성과가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며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연말 성수기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O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강화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회사 측은 올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 'G7(가칭)'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분명한 출시 계획을 드러냈다. 단순히 특정 시기에 맞춰 출시하기보다는 완성도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타이밍에 내보이겠다는 입장이다. 

    MC사업본부 측은 "차기 전략모델은 제품의 완성도와 시장환경을 고려해 고객이 인정하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브랜드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의 강점인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AI 기능 강화해 프리미엄 모델에 걸맞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며 "G6의 후속 모델은 특정 시기에 출시하거나 경쟁사 따라가기보다는 충분히 준비됐고 필요성이 있을 때 출시할 예정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반기 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 조치에 따른 업계의 우려와 관련해서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회사 측은 "올해 사업 환경을 보면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인상, 세이프가드 발동 등 리스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원자재 가격이나 환율은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세이프가드 역시 미국 시장이 일부 영향을 받긴 하겠지만 일찍부터 시나리오별로 대응을 준비해 전체 사업본부 매출 측면에서 보면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모델인 OLED TV와 관련해선 오는 2020년 500만대까지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프리미엄 지위를 확고히 다져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의 비중을 얼마나 가지고 갈 것인지가 수익성의 관건"이라며 "판매량은 전년 대비 올해에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신설된 VC사업본부의 경우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올 하반기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 B2B사업의 영업이익률은 B2C 사업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더했다.

    회사 측은 "과거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에서부터 축적해 온 B2B 사업 노하우와 경쟁 역량을 한 데 모아 사업본부 B2B 사업 영역에서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B2C 사업과 B2B 사업 영역에서 별도 영업이익률을 감안한다면 동등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