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억원 규모의 DnL 모듈 공급계약 체결...2025년부터 공급 예정
  • ▲ 현대트랜시스에 공급하는 DnL 모듈 ⓒ계양전기
    ▲ 현대트랜시스에 공급하는 DnL 모듈 ⓒ계양전기
    계양전기가 현대트랜시스와 모베드(MobED)용 DnL(Drive and Lift)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본 계약을 통해 계양전기는 현대트랜시스에 2025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모베드용 DnL 모듈을 공급하게 된다. 공급규모는 약 647억원으로 2023년 연간 매출액 대비 17.0%에 달하는 규모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 성장분야인 로보틱스 사업의 양산 제품으로 현대차 로보틱스랩에서 개발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모베드는 직육면체 모양 바디에 바퀴 네 개가 달려 있는 로봇이며, 자동차와 유사해 보이지만 DnL 모듈이 적용되어 있어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기능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개별 바퀴의 동력과 조향, 바디의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기울어진 도로나 지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지날 때도 안정성이 유지된다. 평평한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의 로봇과 달리 모베드는 복잡한 도심에서 1인승 모빌리티, 화물 운송, 특수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모베드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모터 기술인 만큼 계양전기는 모터 개발과 기술력을 통해 현대트랜시스에 DnL 모듈을 공급하게 됐으며, 전장 및 전동공구 사업 외에 로보틱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미래 산업의 핵심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로보틱스 사업의 진출을 통해 신 성장동력 및 지속성장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였다”며, “앞으로도 계양전기의 기술력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