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세탁가전 중 스타일러·건조기 매출비중 46%, 작년보다 14.6%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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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로고. ⓒ이마트


    보조 가전으로 여겨지던 스타일러와 건조기가 필수가전 반열에 올랐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일러와 건조기는 세탁기를 포함한 전체 세탁가전 매출 중 31.4%를 차지해 급성장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는 매출 비중이 14.6%P 증가한 46%까지 상승하는 등 인기다.

    2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0%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15%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탁기 매출을 올해 안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스타일러와 건조기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점점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황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빨래도 안심하고 널어 놀 수 없게 되자 건조기를 이용하는 가구가 늘어났으며, 야외활동 시 입었던 의류에 붙어있는 오염물질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스타일러 구매도 늘어난 것이다.

    스타일러·건조기는 세탁에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맞벌이 등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한 가구에 적합해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일러 이용 시 세탁을 해야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건조기를 사용할 경우 보통 하루정도 걸리는 빨래 건조 시간이 2시간 가량으로 단축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족의 증가도 한 몫했다. 건조기가 빨래 건조는 물론 세탁물에 붙어있는 반려동물 털을 털어내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펫족들의 수요도 늘어난 것이다.

    1~2월 기준 스타일러와 건조기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 40대로 전체 판매의 7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타일러, 건조기가 황사,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책으로 인식 되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는 것은 물로 주로 이 연령대에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봄철 황사와 혼수시즌을 맞아 3월 한달간 대규모 기획전을 펼친다.

    14일까지 APP과 카드프로모션을 통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APP 프로모션을 통해 건조기, 스타일러 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한편, SSG PAY로 결제 시 결제 금액에 따라 추가 할인을 실시한다. KB, 삼성, NH, 우리카드로 건조기, 스타일러 포함 대형가전 구매 시 구매금액에 따라 추가 상품권을 지급한다.

    브랜드별 할인 행사도 31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은 플랙스워시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 구매시 최대 40만원 에누리 판매하며, LG는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동시 구매 시 최대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박혜리 이마트 가전바이어는 “환경적인 요인은 물론 제조업체 기술 발달로 전기세 부담이 줄어든 것도 스타일러·건조기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며 “최근에는 신혼부부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젊은 층의 수요가 더욱 늘어나 고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