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일, 가심비 상품 앞세워 지난해 목표 대비 15% 초과 달성
  • ▲ 일라일 매장 모습. ⓒ신세계백화점
    ▲ 일라일 매장 모습. ⓒ신세계백화점


    봄 날씨가 이어지며 이탈리아 현지 직수입, 타 소재와의 혼방 기법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춘 캐시미어가 대중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치코트, 가죽 재킷 등 봄 외투 안에 입을 수 있는 캐시미어 혼방 니트와 카디건이 주목받고 있는 것.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울 혼방 등 소재의 다양성으로 가격 장벽이 낮아진 캐시미어 혼방 니트는 올해 소비 키워드인 ‘가심비’와도 부합하며 럭셔리와 합리성을 동시에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목표 대비 15%P 가까이 초과 달성한 신세계백화점 니트 전문 브랜드 ‘일라일’은 일반 캐시미어 니트보다 40~60% 낮은 상품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봄 신상품이 나온 올해 2월 매출이 가을, 겨울 신상품이 나오는 지난해 9월을 매출 못지 않게 나타나며 니트 성수기가 흔들리고 있다.

    일라일이 선보이는 간소화 된 디자인의 울·캐시미어 혼방 니트는 미니멀리즘 패션 트렌드와 더불어 ‘기본 니트’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며 당초 타깃인 20대 후반, 30대 여성 고객들을 넘어 40·50 여성 고객까지 끌어들이는 ‘논 에이지(Non Age)’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일라일은 올 2018 봄·여름 상품부터 니트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셔츠와 바지 등을 선보이며 ‘베이직 아이템’에 대한 수요 공략에 나선다.

    캐시미어 소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으로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주말 3일간, 일라일과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델라라나의 2018 봄·여름 신상품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는 델라라나 캐시미어 카디건 59만8000원, 트렌치 코트 69만8000원, 일라일 셔츠 24만8000원, 청바지 19만8000원, 후드 니트 카디건 36만8000원 등이다.

    최경원 신세계백화점 패션자주담당은 “최근 럭셔리와 합리성을 동시에 지향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캐시미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혼방 소재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존 니트 웨어 중심에서 니트와 어울리는 바지, 셔츠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토탈 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