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생활장르 매출, 2015년 '4.9%'→2017년' 23.1%' 급성장'워라밸', 사회적 관심 집중… "나만의 공간 만들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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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몰에서 진행하는 케렌시아 행사. ⓒ신세계백화점
집이 달라지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숨을 고르는 곳 ‘케렌시아(Querencia)’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스페인어인 케렌시아의 사전적 의미는 애정, 애착, 귀소본능이란 뜻으로 안식처, 피난처 등에 자주 쓰인다. 이 단어는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숨을 가다듬는 자기만의 공간을 의미한다.
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워라밸’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며 ‘쉼’으로만 구성하는 공간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 집은 나만을 위한 아늑한 쉼터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생활장르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5년 4.9%에 불과했던 신장률은 2017년 23.1%까지 크게 올랐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은 2017년 센텀시티점에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을 2000평 규모로 오픈 하는 등 생활장르 매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몰은 2018년 키워드인 ‘케렌시아 특별전’을 진행한다. 봄 이사철과 결혼 시즌을 맞아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최대 42% 저렴하게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신세계몰은 이번 케렌시아 특별전을 맞아 프랑스의 리빙 브랜드 ‘마틴싯봉리빙’의 공식 스토어를 오픈한다. 마틴싯봉리빙은 오픈 기념으로 200개 세트 한정 럭키박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파스타볼, 머그, 테이블매트, 앞치마 등으로 구성된 제품을 구매가의 2배 이상 혜택으로 받을 수 있다.
스칸디나비안디자인센터와 존루이스 공식 스토어도 온라인몰 최초로 단독 입점했다.
‘집 밖에서도 즐기는 휴식’이라는 컨셉으로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줄 수 있는 사무용품, 주말 나들이를 위한 캠핑 용품도 구매 가능하다.
신세계몰은 행사 기간 리빙 관련 브랜드 고객에게 최대 10%의 적립금을 돌려주는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존 루이스, 르쿠루제, 템퍼, 자코모 등 20대 브랜드만 해당되며, 20·50·100만원 구매 시 S머니 2·5·10만원을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선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케렌시아를 마련했다. 업계 최초로 옥상공원을 만든 신세계 백화점은 대구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서울 강남점 등 주요 점포에 테마파크 못지 않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쉼’을 즐기는 곳으로 진화한 것.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는 백화점 최상층과 옥상공원을 아우르는 신개념 테마파크를 선보였다. 국내 백화점 최초로 1600평(5300㎡)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만들어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쿠아리움과 연결되는 패밀리형 테마파크 주라지는 총 2200평(7300㎡)의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나눠져 있다. 주라지 옥상 전망대에선 전면 통유리를 통해 동대구역과 팔공산, 그리고 발아래 자리한 동대구 역사 광장 등 조망도 경험할 수 있다.
본점에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특별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밀리 아트 투어’라는 이름으로 3월 한 달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선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여러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백화점 옥상정원 ‘트리니티 가든’에 있는 제프쿤스의 명작부터 신세계 아트월의 전시 등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내용이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5인 이상 사전 예약 시 가능하다.
김예철 신세계몰 상무는 “쉬는 것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집 밖에서도 나만의 공간 꾸미기에도 관심을 갖는 고객이 늘었다”며 “단순히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본질적인 휴식을 추구하기 위한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