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점유율 14.5%, SK하이닉스 6.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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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시장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도 선전하며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무려 53.4%나 급증한 총 620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점유율은 14.5%로 지난 수십년간 1위로 군림했던 미국의 인텔(614억600만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SK하이닉스가 266억3800만달러로 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을 제치고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한 3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계 점유율은 20.7%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반도체 5개 가운데 하나는 한국 브랜드인 셈이다.
10년전인 2008년만 해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69억200만달러, 점유율 6.5%로 인텔의 절반에도 못미쳤으나 2010년에는 200억달러대를 넘어서더니 2016년 400억달러대, 지난해에는 더 껑충 뛰어 600억달러대로 뛰었다.
SK하이닉스도 2008년 60억2300만달러, 2.3%의 점유율에 그쳤지만 수직 상승을 거듭하더니 지난해는 2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욱이 앞으로 반도세 시장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메모리 부문 양대 축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3%에서 37%, 10%에서 17%로 높여 잡았다. 올들어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반영한 것이다.
앞서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7.0%에서 9.5%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