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5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어야"현장 경영 통한 고객 접점 마련 주문, 원칙 및 규정도 강조
  •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일 경기도 용인시 신갈연수원에서 진행된 '2018년 임원세미나'에서 이처럼 말했다.

    임원세미나는 오는 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한진그룹 국내외 임원 1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세미나 주제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이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7년만의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했지만 아직도 상황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며 "항공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들로 인한 변동성과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9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회장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전은 대한항공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조인트벤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토대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항공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과 현장 경영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조 회장은 "항공 시장의 흐름, 항공 이용 고객들의 패턴 및 선호도, 시대를 선도하는 유행 등 고려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시장조사를 하고, 이를 분석해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이러한 정보는 직접 현장을 보고 느끼고 경험해야 알 수 있다. 고객과의 접점 지역을 찾아 한발 더 치열하게 뛰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원칙과 규정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조양호 회장은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을 위해 규정과 원칙을 지켜야 함은 수백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규정과 원칙이라는 틀 안에서 원인을 찾아내고 분석해 솔루션을 제시해야 미래를 대비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