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소재 '에코젠' 활용, 'PVC-PP' 대체… "시공, 유지, 보수 비용 절감"천연목재 '외관-질감'dp, '내구-내수성' 뛰어나 등산로, 자전거 도로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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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11일 목재 개발 전문기업 ‘동하’와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인 WPC를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자사의 친환경소재인 에코젠을 사용해 기존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PP(폴리프로필렌) 등을 대체한 WPC 복합재용 코폴리에스터를 개발하고 2017년 1월 특허를 출원하면서 동하와 협력을 시작했다.
SK케미칼과 동하가 개발한 WPC복합재는 친환경성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1.5배 이상 무거운 하중에도 견딜 수 있으며 외부 기온변화에 따른 수축과 팽창을 50%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시공비와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PC복합재는 천연목재의 외관과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 내수성이 뛰어나 등산로, 자전거 도로 등에 활용된다.
황재순 동하 대표는 "전문인력과 노하우가 풍부한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자체 연구로는 불가능했던 품질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며 "다른 중소기업들도 이런 상생협력을 통해 윈윈하는 사례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SK케미칼 ADC센터장은 "오는 5월 미국 올란도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업계 최대의 컨퍼런스인 ANTEC에서 신기술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