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모집에 1480억원 청약… 금리 4.166%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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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경제DB
한화건설이 회사채 공모에 성공했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지난 19일 진행된 3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 1480억원이 몰려 약 5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오는 27일 공모채 규모를 500억원으로 늘려 발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저렴한 금리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공모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시장금리 6.186% 보다 대폭 감소한 4.166%에 발행을 확정공시 했다.
업계는 이번 한화건설의 회사채 흥행 요인으로 실적회복을 꼽았다.
한화건설은 지난 수년간 주택사업 및 복합개발사업 분양에 성공, 매출과 수익성 모두를 끌어올렸다. 해외사업 또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 건설공사 대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중동 플랜트사업장 예상손실을 최대한 선반영해 올해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실제 한화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6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을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올 1분기 약 325억원이 반환될 예정으로, 일회성 이익도 기대된다.
유영인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올해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 관련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돼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시장 신뢰를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