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할인, 매장·상품 차별화, 디지털화 등 앞세워 가격 경쟁력 확보 주력
-
-
-
-
▲ 새롭게 선보인 마켓D 매장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수원점 2층에 430평 규모의 '마켓 D' 매장을 선보인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마켓 D는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쇼핑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우위형 원스톱 쇼핑’ 공간이다. 마켓D 매장의 핵심 슬로건은 ‘Enjoy Discount, Live Different’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까다롭게 선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안하겠다는 의미다.
마켓D 매장은 가격 할인(Discount), 상품 및 진열 차별화(Different), 디지털화(Digitalized) 등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가장 먼저 소비자의 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가격'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1000여개 안팎의 주력 상품을 선정해 기존 대형마트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단 기존 대형마트 점포와 동일한 규격의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마켓 D는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매장 환경 및 운영 요소에 차별성을 뒀다.
마켓 D의 상품 진열은 기존 대형마트의 상품 형태인 낱개 진열 형태와는 달리 'RRP 진열'이 기본이 된다.
'RRP(Retail Ready Package)'란 '판매 준비 완료 포장'이라는 의미로 제조업체가 납품한 상자 포장 그대로 진열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낱개 진열보다 상품 진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수입상품의 비중을 절반 가까이로 운영할 예정이며, 전체 운영 상품의 60%에 달하는 600여개의 상품을 한 달 간격으로 교체해 지속적인 고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마켓 D 수원점에는 전면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고, 상품 가격 표기 역시 전부 전자 가격표를 사용한다.
이전에는 새로운 상품이 매장에 진열되거나 가격이 변경될 때마다 매번 가격표를 인쇄하고 자르는 등의 업무가 병행돼야 했다면 마켓 D 매장에서는 이러한 작업이 필요 없다.
이렇듯 마켓 D 는 상품, 매장 운영 요소들을 단순화, 자동화 함으로써 생겨나는 효율성을 오직 '가격'을 낮추는 데 집중함으로써 '가격 우위형 매장’ 형태의 운영이 가능했다.
운영상품 숫자를 줄이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기존 하이퍼 매장과의 협업을 통해 극복할 계획이다.
고객이 많이 찾는 핵심 아이템은 '마켓 D' 매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이고 이 외 다른 상품은 기존 대형마트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회원제 창고 빅마켓과 비교하면 가격이 다소 비싸고 취급하는 상품도 다르다. 이마트의 트레이드더스와 비슷한 형태의 매장인 셈.
롯데마트는 마켓D 수원점을 시작으로 올해 4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15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세호 롯데마트 마켓D 담당임원은 “마켓D는 롯데마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가격 우위형 점포’”라며 “상품 선정 및 진열, 전면 무인 계산대 도입 등 매장 콘셉트부터 운영까지 가격을 낮추기 위한 효율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