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이어 티웨이‧에어부산 연내 상장 앞둬해외여행 수요 지속적 증가에 실적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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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저가항공(LCC) 등 관련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증권업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저가항공사의 상장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코스피 상장한 진에어에 이어 올해는 티웨이항공이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시장이 예상하는 티웨이의 시가총액 예상치는 5000억~6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상장한 제주항공이 30일 현재 기준 1조2000억원대, 진에어가 95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이어 에어부산도 지난 27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에 나섰다. 에어부산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로 부산-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시장 추측 시가총액은 5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LCC 업체의 상장이 줄을 잇는 이유는 해외여행 수요의 폭증과 이에 따른 업체들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이다.

    우리나라의 출국자 수는 지난 2013년 1484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약 2650만명을 기록,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LCC 업체들도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영업이익 1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진에어는 969억원으로 10.9%씩 각각 성장했다.

    티웨이는 4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8%, 에어부산은 344억원(6.1% 성장), 이스타항공은 157억원으로 3.2%씩 각각 늘었다.

    LCC 시장의 확대로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면서 해외여행객 수가 늘고, 이는 다시 LCC 업체의 수혜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여행업계 역시 성장 지속 중이다. 해외 패키지 여행 전문 업체인 노랑풍선은 지속적인 실적 상승을 배경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나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을 통보받았다.

    노랑풍선 측은 거래소가 요구하는 요건 등을 보완해 상장 준비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해외여행 산업의 주요 고객층이었던 젊은층뿐만 아니라 50~60대 은퇴 세대까지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여행업이 지속적으로 상승 추이를 보여 왔으며 앞으로도 그런 추세를 보일 것이라 여행 산업은 좋은 투자 대상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