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사 현설 참석…삼성물산·GS건설 2파전 가능성지상 49층·2680가구 조성…"올해 경쟁입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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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000억원 '대어'인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불이 붙었다. 최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 6개 건설사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현장에선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건술부문과 5위 GS건설간 2파전을 점치고 있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잠실우성1·2·3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 6개 건설사가 참석했다.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회사는 입찰참여자격이 없는 만큼 이들 건설사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삼성물산은 이미 단지 인근에 래미안 브랜드 광고를 게재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인근 잠실주공5단지도 최근 재건축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며 잠실 일대 재건축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잠실 우성1·2·3차 재건축은 송파구 잠실동 101-1 일대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2680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3.3㎡(평)당 공사비는 920만원 수준으로 예상 총공사비만 1조6934억원에 달한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사업 진행속도가 빠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비사업지에서는 수주경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건설경기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결국 주택사업 수익성 회복이 건설사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올해도 건설사들이 우수한 단지 등에 적극적으로 입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