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대상 '로컬 물류 허브화', CJ대한통운과 맞손'주유-세차-정비' 서비스 넘어 '공유경제' 인프라 활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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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너지가 주유소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및 공유 인프라 실천의 일환으로 CJ대한통운과 추진하는 '로컬 물류 허브화 서비스' 명칭이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추진하는 C2C(소비자 간 직거래) 택배 플랫폼 사업의 명칭은 홈픽이다. 다만 사업 계획 본격화와 론칭에 대한 논의는 6월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최근 SK에너지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및 공유 인프라 실천의 일환으로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C2C 서비스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변화시키는 '로컬물류 허브화'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석유 제품 판매, 세차 및 정비 서비스만 제공하던 전통적인 주유소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SK에너지는 자사의 주유소를 'C2C 서비스 오프라인 플렛폼'으로 바꾸는 전략과 함께 신에너지와 ICT 기술이 융복합된 미래형 주유소 전략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SK에너지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 ▲차세대 차량용 충전시설구축 ▲스마트 결제 도입 ▲고객 맞춤형 디지털 스크린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마련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상상프로젝트를 통해 주유소가 갖고 있는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회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에 대한 지속적인 공유인프라 추진을 통해 주유소를 딥체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유소가 새로운 생명력을 갖게 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도 LPG, 수소를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선보이며 주유소에 변화를 추진한다.

    주유소에서 휘발유, 경유, LPG 또는 LPG와 수소를 동시에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차량용 연료 전 품종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현재 울산광역시 북구 연암동 총 5000㎡ 부지의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 사이 유휴 공간에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고 전기 충전기 설치를 위한 협의도 마무리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