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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의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가 주요 사업 전략을 확 바꿨다. 주력제품인 채소재배기 웰스팜의 서비스 체계를 재정비하고, 중국 OEM으로 출시하기로 했던 의류건조기는 삼성전자 제품을 받아 판매하기로 했다.
최근 웰스는 각종 사업에서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다. 혹시 모를 제품 불량을 방지하고 고객에게 한 단계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 초 신동훈 웰스사업본부장(사장)이 취임한 이후 본격화 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사물인터넷 사업을 총괄해온 그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웰스의 주력 품목에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다.
첫 과제는 리콜 사태를 겪은 웰스팜을 되살리는 것이었다. 웰스팜은 빛, 온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무농약 채소를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는 컨셉의 채소재배기다. 지난해 8월 출시 후 약 7000여 대가 팔렸지만, 부품상 결함으로 지난해 12월 전량 리콜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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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최근 재출시된 웰스팜은 서비스 방식이 확 바뀌었다. 샘플링 방식으로 검수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전량 확인으로 불량률을 줄였고, 모종 배송방식도 택배에서 인편 배송으로 바꿨다.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6개월 단위로 진행됐던 방문 관리 주기를 2개월로 바꿔 서비스도 강화했다. 2개월 마다 모종 배송 차 직원이 가정을 방문하면 기기점검, 청소, 필터 교체를 함께 진행한다.
의류건조기 사업도 최초 컨셉과는 많이 달라졌다. 중국산 OEM 제품을 렌탈 판매하기로 했던 초기 계획을 뒤집어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웰스는 9kg급 세탁기와 건조기를 렌탈 판매 중이며, 구매자를 대상으로 6개월마다 내부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계획 수정엔 신동훈 사장이 직접 의견을 피력했다. 이미 많은 가전사들이 건조기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만큼, 중국 OEM 대신 품질이 검증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렌탈로 판매하는 만큼 일정 주기마다 방문해 제품을 관리하는 차별화 전략도 빼놓지 않았다.
웰스는 올해 말 신제품 전략 정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평순 회장이 직접 ‘세상을 놀라게 할 제품’이라고 언급 한 만큼, 웰스는 현재 제품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tt정수기와 같은 직수 제품이면서, 이제까진 없던 차별화 기능을 더해 출시할 계획이다.
웰스는 올해 목표를 ‘렌탈 누적계정 70만 돌파’로 잡고 있다. 이달 출시된 웰스팜과 하반기 중 출시될 신제품 정수기 등을 중심으로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원 관계자는 “최근 웰스팜 재출시 후 TV 광고 등 관련 마케팅을 통해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내부 분위기 변화와 함께 제품,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출시될 주력제품 정수기를 통해 70만 계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