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및 4차 산업 혁명 등 새로운 리스크 선제적 대비 강조
  • ▲ 7일 오전 은행회관(서울 중구)에서 열린 보험사 CEO간담회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가운데) 및  34개 생명·손해보험사 대표와 생·손보협회장이 참석했다.ⓒ뉴데일리
    ▲ 7일 오전 은행회관(서울 중구)에서 열린 보험사 CEO간담회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가운데) 및 34개 생명·손해보험사 대표와 생·손보협회장이 참석했다.ⓒ뉴데일리
    "보험업계가 소비자 시각으로 거듭나 상품개발·영업·보험금 지급 등 업무 전반을 혁신해 소비자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확립해야 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7일 오전 은행회관(서울 중구)에서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보험업계의 소비자 중심 경영 패러다임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윤 원장은 "보험약관이 이해하기 어렵고 심지어 불명확한 경우도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상품개발 ▲영업 ▲보험금 지급 등 전반적인 보험 경영 프로세스를 '소비자 시각'에 맞춰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계·보험업계 등 외부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또 "IFRS17(신국제회계기준) 및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IFRS17 도입은 단순한 회계 기준 변경을 넘어 상품개발·보험영업 등 보험회사 업무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보험회사는 자본확충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 및 리스크관리 역량 제고 등 체질개선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 

    금감원도 보험회사의 시스템 준비를 지원하고 신지급여력제도의 단계적 도입방안을 검토하는 등 보험업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차산업혁명에 따른 대응책 마련도 주문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인슈어테크(Insure-tech) 출현 등 IT기술 활용능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산업구조 재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 원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보험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보험업계도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금감원도 혁신적인 인슈어테크가 출현할 수 있도록 제도기반을 구축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할 상부상조의 포괄적 금융이 강조됐다.

    윤 원장은 "보험산업이 각종 위험에 노출된 사회 취약 계층을 적극 포용할 필요가 있다"며 "유병자 등을 위한 상품개발과 같이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 관계자 외 34개 생명·손해보험사 대표와 생·손보협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