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 효과 입증
  • ▲ 일동제약 CI ⓒ일동제약
    ▲ 일동제약 CI ⓒ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자사의 유산균배양건조물 ‘RHT-3201’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RHT-3201은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열처리 배양 건조한 물질이다. 이번 허가를 통해 RHT-3201은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일동제약은 RHT-3201에 대한 유효성 확인, 기능성 원료 허가 취득을 위해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팀과 함께 지난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인체적용시험을 시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피부와 관련한 면역 과민반응이 있는 만 1세 이상 만 12세 이하의 유·소아 총 100명을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각각 RHT-3201(100억셀)과 위약을 1일 1회, 12주 간 투여한 후 두 그룹 사이의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SCORAD) 변화량을 비교했다.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심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수치 체계다. 범위는 최저 0점부터 최고 103점까지로,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 측면에서 시험군의 감소치(-13.89±10.05)가 대조군의 감소치(-8.37±9.95)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크게 나타나(p<0.05) 면역 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면역 과민반응과 연관성이 있는 호산구(면역계 백혈구의 일종)의 활성화 단백질 ‘ECP’ 수치, C반응성단백(CRP) 수치 등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유효성을 입증했다.

    현재 RHT-3201은 일동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마이니 지큐랩 알에이치티’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이번에 허가 받은 기능성 항목을 추가하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RHT-3201의 제조방법 및 제조물’, ‘RHT-3201를 활용한 아토피 예방 및 치료 용도 등에 대한 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국내외 원료 사업은 물론, 관련 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진출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RHT-3201은 신뢰성 있는 인체적용시험을 기반으로 기능성을 입증한 개별인정형원료”라며 “해당 원료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RHT-3201 외에도 프로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한 유망한 균주의 개발·상용화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