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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분식회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하면서 수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처리 감리 최종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증선위는 지난 14일 재감리 결과 발표에서 2012~2013년은 '과실', 2014년은 '중과실'로 결론내렸다. 또 2015년 회계기준 변경 시 2012년부터 소급해 지분법을 적용하지 않고 지배력 변경에 해당한다고 봐 투자주식을 공정가치료 평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의'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의' 위반사항에 대해 회사 및 대표이사 검찰 고발, 대표이사(CEO) 및 담당임원(CFO)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의 조치를 받았다.
김 사장은 "증선위의 결론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모든 회계처리를 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차 감리 결과에 대해 증선위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8일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재감리 결과에 대해서는 지난 27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무제표 수정, CEO 및 CFO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에 대해서 집행정도 신청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제약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글로벌 CMO기업으로서 기업 윤리와 컴플라이언스, 신뢰성을 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 시 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글로벌 최고의 CMO 기업이 되기 위해 매진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선위에서 당사의 결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매매거래 정지까지 이어져 주주 여러분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현금만 1조원 이상을 보유하며 재무적으로도 매우 우량한 기업"이라며 "이번 이슈가 본질적 기업가치나 사업진행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고객에 대한 높은 품질의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수주 확대에 전력을 다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