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2019년 기해년 앞두고 '황금돼지 마케팅' 후끈

2019년 황금돼지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황금과 돼지를 주제로 한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각 업체들은 행운과 재물을 상징하는 돼지와 관련된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거나 할인 및 관련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황금돼지해'를 앞두고 돼지 캐릭터가 담긴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유아 브랜드 '에뜨와(ETTOI)'의 인형을 4만9000원에, 내의를 4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압소바(Absorba)'의 유아 배냇저고리, 속싸개, 우주복, 모자, 내의를 모은 세트 상품을 15만6000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내년 1월2일 '피기드림(Piggy Dream)' 행사를 통해 의류·잡화·생활가전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한다. 25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한다.

권순규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팀 치프 바이어는 "올해가 황금돼지해인 만큼 유·아동 브랜드에서는 돼지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며 "돼지 캐릭터를 활용한 배냇저고리, 젖병 등의 출산선물 기획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신규 회원 또는 돼지띠 고객이 500달러 이상 구매하거나 친구 3인과 함께 구매한 금액이 1000달러 이상이면, 추첨을 통해 황금돼지 및 적립금 등을 증정한다. 동시에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고객에게는 추첨 결과에 따라 방한에 든 비행기 왕복 비용도 환급해준다.

신세계면세점 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올 한해 구매객 및 내년 1월 구매객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주대복 골드바 5돈, 황금 수저, 미니 황금돼지 등을 준다.

마리오아울렛은 오는 29일부터 1월1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로는 '황금 돼지 모여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돼지띠 고객이 마 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하면 갑티슈 3입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또 다가오는 신년 운세가 궁금한 고객을 위해 재미로 보는 신년 타로 운세 이벤트도 진행한다.

패션·화장품업계에서는 황금돼지를 연상케 하는 레드와 골드 컬러의 케이스를 적용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발 브랜드 반스는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펄리큐와 함께 황금돼지해를 기념하는 풋웨어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풋웨어 컬렉션에는 돼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대표적인 클래식 실루엣 에라는 캔버스와 스웨이드 소재가 주로 사용됐다. 여기에 돼지를 연상시키는 핑크와 마시멜로 두 가지 컬러웨이로 대비 되는 컬러로 밑창에 적용했다.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12간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젬 오브 뉴 이어(GEM OF NEW YEAR)'를 선보였다. 스와치는 매년 해를 상징하는 동물을 담은 시계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황금색 다이얼에 귀여운 돼지를 그려 넣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골든피그 컬렉션'은 베이스 및 색조 제품으로 구성된 띠 상품이다. 하늘을 날고 있는 황금 돼지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고 레드와 골드를 활용해 새해의 화려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잇츠한불의 브랜드숍 잇츠스킨은 팔레트와 쿠션 신제품 2종을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꽃돼지 팔레트와 꽃돼지 톤업 쿠션 2종이다. 디솝에서도 황금돼지해를 겨냥한 디솝 골드콜라겐 콤플렉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돼지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하고, 순도 99.9%의 순금 파우더를 첨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