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나만의 냉장고, 상품 보관 기능 및 도시락 예약주문 인기자사 PB상품과 프로모션 홍보 창구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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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 1+1 행사를 하는데 혼자 2개를 먹기 곤란한 경우, 이럴 때 고객이 '증정품을 나중에 찾으러 오면 안 될까요?'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듣고 만든 것이 바로 GS25의 ‘나만의 냉장고’다.
GS25는 지난 2011년 편의점 행사 증정품과 구매한 상품을 '나만의 냉장고' 보관함에 저장했다가 전국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마케팅 차원을 넘어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뉴데일리경제는 최근 GS리테일 본사에서 '나만의 냉장고'를 담당하고 있는 추성필 편의점사업부 마케팅팀 대리를 만났다.
추성필 대리는 "나만의 냉장고는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면서 앱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한 시기에 출시됐다"며 "고객들이 어떤 앱을 원할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고객의 의견을 듣다가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전했다.
추 대리는 "편의점 증정 행사는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행사지만 지금은 받기 곤란하고 나중에 받았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다. 소액결제가 많은 편이라 결제할 때 적립카드, 할인카드를 내보이기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아쉬움을 해소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만든 앱"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이용 고객은 전연령대가 고르게 이용하지만 2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며 10대부터 30대까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주 이용층으로 구분된다. '나만의 냉장고'는 현재 누적 44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추 대리는 "나만의 냉장고는 할인과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앱으로 소문나며 바이럴로 신규 회원이 유입됐다"며 "각 점포에서 직원들이 단골 고객에게 추천해 유입된 신규 회원이 많다"고 말했다. -
추 대리는 "나만의 냉장고는 보관함부터 도시락 예약 주문 서비스까지 업계 최초로 선보인 기능이 많다"며 "보관함은 국내외 앱 중 유일하게 GS25에서 특허를 가진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편의점 고객에게 가성비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도시락 카테고리 한정으로 진행했던 예약 주문 서비스는 최근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심플리쿡을 추가했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 편의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25는 국내외 유명 제조사들과 협업해 만든 제품과 자체 브랜드(PB)인 유어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독도 라면, 오모리찌개 라면 등 프리미엄 PB로 품질을 높인 제품으로 매출을 높이고 있다.
추 대리는 "편의점 업계에서 GS25가 차별화되는 것은 품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유어스와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포함된 특별 구성으로 차별화된 제품이 소비자의 발길을 이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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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컬래버레이션 굿즈 프로모션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인지, GS25가 유일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예전에는 미니언즈 등 캐릭터 상품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레트로 무드를 결합한 패션 아이템이 인기"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하겐다즈 상품 구매 시 할인된 가격으로 패션 브랜드 커버낫의 클러치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에 진행한 오아이오아이, 참스&카파 등 패션 컬래버레이션 상품 약 50만점도 대부분 조기 완판됐다.추 대리는 "나만의 냉장고는 GS25의 PB 상품 론칭 소식 및 이벤트 등 주요 고객에게 소식을 전하는 통로이기도 하다"며 "유어스나 컬래버레이션 제품 론칭 및 카페 25 이벤트 등 마케팅으로도 상당 부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 주체가 1인 가구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산업계의 제품 및 브랜드 출시 방향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결정되고 있다.
추 대리는 "사용자를 배려했던 시작이 시대의 흐름과 만나 더욱 활용도가 높아졌다"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편의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만의 냉장고는 현재 대부분 커머스를 차지하고 있지만 서비스 부분 역량을 키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을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