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메시지 통해 임직원 대책마련 최선 주문2차 피해 방지 총력, 유심보호서비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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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22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CEO로서 깊은 유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로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됐다. 유심과 관련된 일부 데이터 유출이 확인됐으나,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조사중에 있다.

    유심은 가입자의 통신 인증과 식별 정보를 저장하는 매체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구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과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 유출 여부는 현재 조사 중이다.

    SK텔레콤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를 격리 조치했다. 시스템 전수 조사와 비정상 인증시도 차단을 강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불법 유심복제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유심보호서비스’도 안내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 유심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가입 안내 문자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예정이다. 문자에는 서비스의 특징과 세부 가입 절차를 안내하는 동영상도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