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 대출 이자비용 절감 효과 220억 추정연내 민간 중금리·개인사업자 사잇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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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적으로 저렴한 카카오뱅크의 중금리대출을 통해 제2금융권 대출을 갚는 대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카카오뱅크의 SGI서울보증보험 보증부 신용대출(현 사잇돌대출)을 받아 제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한 고객은 1만5070명으로, 상환액은 1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SGI보증부 신용대출 이용 고객 중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3만4100명 중 44.2%가 제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한 것이다. 이에 따른 대출 이자비용 감소 효과는 연간 219억9650만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환 고객의 61.5%가 신용등급(CB등급)이 상향됐으며, 등급 상승에 따른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자 비용 절감과 대출 여력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의 취급 금리(25일 기준)는 4.494~9.800%, 지난해 4분기 SGI보증부 대출 평균금리는 6.64%다. 반면 지난해 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18.53%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카뱅의 SGI보증부 대출을 받아 제2금융 대출을 상환하는 대환 효과 등 포용적 금융 실천을 위한 카뱅의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확인하는 차원"이라며 "전액이 아닌 일부 상환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이 경우까지 고려하면 대출 감소액은 185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상품 확대를 통해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SGI보증부 대출 상품을 정책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로 출시했으며, 누적 신규 공급액(24일 기준)은 750억원에 달한다.

    사잇돌대출의 취급 금리는 4.494%~9.800%며,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고 있다. 특히 사잇돌대출은 정책 중금리 상품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산정에서 제외된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오픈 이후부터 2018년 말까지 카카오뱅크의 SGI보증부 신용대출(현 사잇돌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제2금융권 대출 상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상환액 집계 기준은 카카오뱅크 SGI보증부 중금리대출 실행 이후 1개월내 제2금융권 대출 전액 상환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