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10명→11명 확대…교수 출신 대신 금융전문가 영입금융지주사 해외진출, 인수·합병 상황 고려해 자문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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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금융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4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사외이사는 ▲이윤재 전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용학 홍콩 퍼스트 브릿지 스트래티지 대표 등이다.

    임기만료된 사외이사는 박병대 성균관대 석좌교수,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이성량 동국대 교수 등 총 3명이다.

    이로써 신한금융 사외이사 수는 기존 10명에서 11명 늘어났다.

    전문성을 놓고 살펴보면 금융전문가 3명, 경영전문가 3명, 경제·법률·회계·글로벌·정보기술전문가 등 각 1명씩이다.

    새롭게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합류하게 된 이윤재 후보는 IMM PE 측이 추천했다.

    IMM PE는 이 후보를 추천하며 “경제 및 경영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체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해 신한지주의 사외이사 직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윤재 후보는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에서 경제, 금융 관련 핵심 요직을 거쳤으며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기업전략과 지배구조 관련 연구 및 컨설팅 회사를 장기간 운영하며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삼성화재 등 금융회사와 에쓰오일, LG, KT&G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수행한 경험이 풍부하다.

    변양호 후보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주요 요직에서 오랜 기간 공직을 수행했다.

    공직에서 퇴임한 이후 토종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를 설립, 외국계 펀드로부터 국내 유망기업 M&A를 방어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03년 공직자 시절 외환은행 헐값 매각 시비로 구속된 바 있지만 이후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신한금융은 변양호 후보가 앞으로 전략사업과 관련에 충분한 자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성재호 후보는 국제법 분야 전문 석학으로 각종 법률 관련 학회, 정부기관 자문위원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신한카드 사외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허용학 후보는 글로벌 전문가로 꼽힌다. JP Morgan, HSBC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IB 분야 임원으로 장기간 재임했고 특히 홍콩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에서 대체투자부문 최고투자책임자로 7년여간 재직한 경력을 자랑한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글로벌 및 자본시장 관련 경영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자문을 수행할 적임자로 추천했다.

    한편 지난 12월 중도사임한 주재성 이사 외에도 이성량, 박병대 이사가 퇴임한다.

    이성량 이사는 재선임 추천되었으나 사추위에 직접 연임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박병대 이사도 잔여 임기가 1년 남았으나 사임의 뜻을 밝혔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철, 이만우,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박안수 이사 등 5명은 재선임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