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미국계 승용차 판매증가율은 19.6%로 주요국 중 증가율 1위정만기 회장 "미국산 수입차 급증…美 수입제한 조치 타당치 않아"
  • ▲ 정만기 회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
    ▲ 정만기 회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8일 지난해 수입차 판매 분석 결과 미국산 승용차가 독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미국산 승용차는 브랜드 국적에 관계없이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뜻한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는 전년대비
    10.9% 증가한 283347대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1.9%p 상승한 18.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
    1위는 독일산 차로 전년대비 9.8% 증가한 116795대를 판매했다. 판매금액은 526000만불로 판매대수와 금액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
    위는 미국산 수입차가 차지했다.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8.2% 증가한 52539대를 기록하며 사상 첫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판매 금액은 177000만불이다.

    그 뒤를 일본
    (판매대수 3411, 금액 118000만불), 영국(판매대수 22812, 금액 107000만불) 등이 이었다.

    브랜드 국적별 수입차
    (해당국가의 브랜드 승용차) 판매는 독일계 승용차가 전년대비 16% 증가한 153626대로 1, 일본계는 3% 증가한 45473대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계는
    3789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으나 판매 증가율은 19.6% 수준으로 주요국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계 브랜드의 성장은
    GM의 볼트 및 테슬라 전기차 수입확대와 포드 익스플로러 등 SUV 인기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2
    3월 발효된 한·FTA에 따라 미국산 승용차에 대한 수입 관세가 2012년 이전 8%에서 201234%, 20161월부터는 0%로 무관세 혜택을 받는 것도 미국계 브랜드 성장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지난
    1월 발효된 한·FTA 개정협정에서 미국 안전기준 인정대수가 제작사별 당초 25000대에서 5만대로 2배 늘어나는 등 안전 및 환경기준에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특혜가 확대되며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시장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한미FTA 개정안 발효로 미국차 시장의 국내 점유율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제한 조치를 우리에게 적용하는 것은 명분으로나 실체적 측면에서도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미국 측에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