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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은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에 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투자를 통해 트리거 테라퓨틱스의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
지난해 4월 설립된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유망한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과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를 지향하는 미국 바이오벤처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현재 국내 바이오회사인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이중항체 기반 신약 과제 4건을 이전 받아 공동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협업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가 글로벌 권한을 확보하고 있는 신약 과제는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ABL001/TR009'을 포함해 T 세포 관여 이중항체, 이중항체 기반 면역 항암제 등이다. 이 중 ABL001/TR009 과제는 현재 국내 임상 1a상(전기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의 초기발굴이나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임상과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한독은 트리거 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위 트리거 테라퓨틱스 대표는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글로벌 항암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ABL001/TR009의 한국 시장 진입을 위해 한독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18~24개월 이내에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리거 테라퓨틱스의 설립자인 조지 위(George Uy)는 로슈(Roche),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아브라식스 온콜로지(Abraxis Oncology) 등에서 다수의 신약 상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