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간 10건 중 7건 꼴누적 공급액 122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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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사잇돌대출의 70.4%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말 출시한 정책 중금리대출 상품 '사잇돌대출' 누적 공급액이 122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출 잔액도 101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 금융권의 사잇돌대출 취급 실적보다 압도적이다.

    2월 한 달간 제1금융권 전체 사잇돌대출 건수는 약 1만1440건으로, 이 중 카카오뱅크를 통한 대출 건수는 8050건(70.4%)으로 집계됐다. 

    한 달간 카카오뱅크의 대출 공급액은 606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대비 61.2%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은행권 사잇돌대출 공급 총액의 1.6배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카뱅 사잇돌대출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앱으로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연간 1조원 중금리대출 공급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상품 확대를 통해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사잇돌대출에 대해서도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고 있다. 사잇돌대출은 정책 중금리 상품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산정에서 제외된다.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은 4~10등급의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한 정책 중금리 대출이다. 재직 6개월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상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1인당 2000만원, 원리금 균등 상환 기간은 최대 60개월이며, 최저금리는 4.888%(18일 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