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동아에스티·한독 등 경쟁적 파이프라인 확보 나서에이비엘바이오 기술수출 잇따라 '눈길'… 한미약품도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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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제약사들이 이중항체 의약품 개발 바이오벤처와 기술 제휴를 맺거나 기업 인수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의 항원만 타깃 가능한 단일항체와 달리, 이중항체는 구조적 조합을 통해 다양한 항원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 기존 병용투여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어 시장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중항체에 기반을 둔 항암제는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세포를 강화하는 동시에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한독은 최근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한독은 트리거 테라퓨틱스의 지분 약 10%를 확보하게 됐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4월 설립돼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인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이중항체 기반 신약 과제 4건을 이전받아 개발 중인 기업이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이중항체 기반 신약을 개발 중이며, 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 대형제약사들과 잇따라 기술수출 계약을 맺어 주목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창업 2년 만에 미국의 트리거 테라퓨틱스뿐 아니라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과 총 5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 항암 치료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이중항체 플랫폼을 적용해 모두 23개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ABL104'와 'ABL105'에 대한 기술을 도입했다. 유한양행과의 기술이전 계약은 계약금 2억원을 포함해 총 588억원 규모다.

    동아에스티도 지난해 에이비엘바이오와 신규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신약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동아에스티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연구 중인 면역항암 기전의 이중항체신약 2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갖고, 세포 주 개발 및 공정 개발,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한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를 통해 이중항체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며 전임상 단계에 있다.

    이와는 별개로 2017년에는 중국 바이오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이중항체 관련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노벤트는 중국 내 개발, 허가 및 상업화,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한미약품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의 허가와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서 총 3개의 이중항체 신약만이 승인돼 있다"며 "현재 100여개가 넘는 이중표적 항체 플랫폼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 30여건이 넘는 이중표적항체 후보물질이 임상단계에서 연구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