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대한상의·경총 “국내 항공·물류산업 세계적 반열 올려놓은 선구자”
  • ▲ 조양호 한진 회장. ⓒ한진
    ▲ 조양호 한진 회장. ⓒ한진
    재계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논평을 통해 “조양호 회장은 국내 항공·물류산업의 선구자이자 재계의 큰 어른으로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그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조양호 회장이 지난 45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했던 항공·물류산업을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또 그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우수한 항공·물류 인프라를 갖춰 세계 무역규모 6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조 회장은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국제교류 증진과 우호관계 강화에도 앞장서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과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계는 고인이 선대에 이어 평생을 실천한 수송보국의 유지를 이어 받아 국가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을 통해 고인을 위로했다. 대한상의는 “조양호 회장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평생 국내 항공·물류산업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그의 타계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조양호 회장은 20년간 대한항공을 이끌며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켰다”며 “2004년부터 경총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재계 리더로서 모범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경영계는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 헌신을 기려나갈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흔들림 없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