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기부 아닌 재단 통한 '지속적-체계적' 연구과제 지원 풍토 강조"반복되는 실패 흔들리지 않고, 긴 호흡으로 지속적인 사업 나설 터"
  • ▲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신임 이사장ⓒ뉴데일리DB
    ▲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신임 이사장ⓒ뉴데일리DB
    "연구 실패는 당연한 것이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연구를 지원해 미래 과학기술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신임 이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연구재단의 경우 개인적으로 자부심 갖고 있는 사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이사회를 열고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김성근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했다. 신임 김성근 이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후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화학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4년부터 4년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을 지냈다.

    김 이사장은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제1회 국가석학에 선정됐으며 2013년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 FRSC)로 선임됐다. 국제학술지 '물리화학 화학물리(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 편집장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도 역임했다.

    김성근 이사장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재단 설립을 통한 지속적, 체계적 연구 과제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하는 연구개발과 별개로 진행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연구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세계 최초로 추구하는 모험과제 지원 ▲ 공정하고 긍정적인 방향 심사 ▲신규성과 영향력 ▲장기적·체계적·개인 맞춤형 지원 ▲그랜트 연구로서의 자율성 및 유연성 등을 보장해 운영한다는 목표다. 

    김 이사장은 "영향력과 파급효과 및 신규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는 난치병 치료나 사회공익적 과제를 선정한 것을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한 육로보다는 험한 바다에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 풍토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반복되는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긴 호흡으로 지속적인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