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본부 10개부로 축소…임직원 30% 감축글로벌 사업 강화 위해 해외사업지원부 신설
  •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JB금융지주
    ▲ J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JB금융지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꾀했다.

    이번 개편은 외형 성장보단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김 회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JB금융지주는 조직 슬림화와 지주 본연의 핵심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직 핵심업무에 집중하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4본부 15부를 4본부 10개부로 축소했으며, 지주 전체 임직원의 30%가량을 감축해 자회사 영업 현장에 배치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전출 인원 등 총 49명이 빠지고, 18명이 신규로 들어오면서 기존 99명에서 68명으로 조직 인원을 슬림화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에 재배치, 그룹 전체적으로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주사와 자회사 간 중복업무를 줄이는 한편 자회사의 자율경영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조직 안정화와 내실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JB금융은 조직 슬림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해외사업지원부를 신설했다. 그룹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 2017년 선보인 오픈뱅킹 플랫폼 '오뱅크(Obank)' 추진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디지털 전략을 재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김기홍 회장은 "이번 개편은 지주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차원"이라며 "조직이 축소되더라도 자회사 CEO들과 협의체를 활성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최대화 하는 방향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