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임시주총 통해 분할 확정 예정
  • ▲ ⓒ두산그룹
    ▲ ⓒ두산그룹

    두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연료전지, 소재사업 등 두 개 사업 부문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두 회사는 두산퓨얼셀(가칭)과 두산솔루스(가칭)로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분야는 최근 시장상황과 전망을 볼 때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 사업분야는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이다
    .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가운데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기후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정책에 따라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퓨어셀은 시장 진입 후
    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도 13600억원 가량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
    , OLED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OLED 시장은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TV, 자동차 패널 등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지박 시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2025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두 사업부문이 별도 상장기업이 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것이며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공장증설, 사업영역 확대 등을 통해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두 회사의 분할 및 재상장 안건을 오는 8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얻은 뒤 101일 분할기일로 분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