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시그널 정보 활용, 출퇴근 혼잡 원인 진단 및 대응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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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서울특별시,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통근·통학인구 통계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통근∙통학인구 데이터는 12세 이상 인구가 거주지, 직장, 학교 등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장소의 출발지와 도착지, 소요시간 등을 기록한 데이터다.기존의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는 자택에서 회사나 학교에 가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의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고 도보, 승용차, 택시 등을 이용하는 통근∙통학자는 누락된다는 한계가 있었다.회사 측에 따르면 자택에서 대중교통 탑승까지의 시간과 하차 후 도착지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LTE 시그널 데이터를 이용해 보완할 경우 소지역(교통폴리곤) 단위로 인구 규모와 소요시간을 산출할 수 있게 된다.KT는 시그널 데이터와 서울시의 공공 빅데이터를 통근 통학인구 규모와 소요시간 산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산출되는 데이터에 대한 서울시 공급역할을 맡았다.통근·통학인구 통계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대 특정 지역 및 구간에 대한 혼잡 원인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직장과 주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 공간구조의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서울시의 교통주택정책과 인구정책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또 연구개발 결과물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통근∙통학인구 데이터 공동개발 협의체도 구성한다.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전무는 "통근·통학인구 데이터는 국민의 삶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정부 주택정책 개선, 교통 개선 방향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