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주주환원율 35% 이상 지향… 자사주 소각도 검토"

롯데지주가 롯데그룹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지주는 26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24~2026년 주주환원율을 35% 이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율은 총배당액과 총 자사주 소각액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이와 함께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지주 측은 “비교기업 대비 낮은 수준의 PBR은 주요 사업 실적의 상대적 부진함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고 현황을 진단했다.

이를 위해 상장 계열사인 롯데웰푸드와 롯데쇼핑의 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롯데칠성음료의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정했다. 중간배당 실시도 검토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의 재무적 목표는 28년 해외 매출 비중 35% 이상으로, 롯데쇼핑은 2030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8년 매출 5.5조원, 부채비율 100% 이하가 목표다.

비상장사 중 롯데GRS에 대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률 상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수익성 향상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 및 신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세븐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점포 운영 효율화,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롯데 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성공적 구축을 목표로 잡았다.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은 지난 3월 착곡해 27년 중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그룹의 성장성 확보를 위한 4대 도메인 중심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며 “수익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