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회계법인·공인회계사 지적 수 급증, 일반심사 강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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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금융감독원
최근 3년간 상장법인에 대한 감리결과 평균 지적률이 48.7%에 달했다. 지난해 회계법인에 대한 지적수가 크게 늘면서 금감원은 일반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회계처리 위반으로 증권선물위원회 조치가 완료되거나 지적사항 없이 감리종결된 상장법인 271곳을 분석한 결과 132개사가 지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3년 평균 지적률은 48.7%로 표본감리 지적률과 혐의감리가 각각 38.2%, 86.4%를 차지했다.2018년 표본감리 지적률은 50.6%로 지난 2016년(32.8%) 대비 증가했다. 제약 및 바이오기업에 대한 개발비 테마 등 분식위험요소가 높은 회사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같은 기간 혐의감리 지적률은 91.3%로 2년 전(86.4%) 보다 소폭 증가했다.회계위반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사항(당기손익, 자기자본) 지적비중은 전체의 70.5%(최근 3년 평균)로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핵심 사항 지적비중은 2016년 63.2%에 불과했지만 2017년 70.6%, 2018년 75%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이에 금감원은 투자자 의사결정 시 중요한 회계정보로 활용돼 정보효익이 큰 핵심사항에 대해 기업들이 결산시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반면, 감리결과 회사에 대한 지적 중 외부공표대상(중과실 이상)이 되는 중조치 지적비중은 지난해 43.3%로 최근 3년 평균(49.2%)을 하회하는 등 감소했다.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에 대한 지적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최근 3년간 회계법인에 대한 지적 수는 164곳, 공인회계사는 총 420명에 다다랐다.특히 2018년 회계법인은 78곳으로 2016·2017년(43곳) 보다 대폭 늘었다. 공인회계사 역시 2016년 108명, 2017년 11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9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특히 최근 3년간 회계법인 전체 지적건수(164건) 중 4대 회계법인의 지적건수가 55건으로 약 33.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금감원은 당시 감사인이 과거 감사인의 감사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않고 그대로 수용하는 감사관행으로 인해 회사의 회계처리 위반행위가 적시에 해소되지 않고 지속돼 다수의 감사인이 조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이와 같은 문제점을 바탕으로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제도 도입 △일반심사 강화 △감사품질에 대한 회계법인·공인회계사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 관계자는 "신외감법이 새로 시행되는 재무제표 심사제도를 통해 회계정보 오류의 신속한 정정을 유도해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재무제표 전반을 살펴보는 일반심사도 강화해 기업의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