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 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 실적 발목우량 대출자산, 인수자문 수수료 증가 이익 안정하나은행 1분기 순익 4799억원…전분기比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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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가 임금피크 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5560억원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 16.8%(1126억원) 줄어든 수치다.

    19일 하나금융은 임금피크 퇴직비용 1260억원,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1분기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8%(1126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63.0%(2148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약 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6686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1분기 이자이익(1조4266억원)과 수수료이익(5449억원)을 합한 지주의 핵심이익(1조971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6%(501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과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67.6%(214억원) 증가한 인수자문수수료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말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16bp(0.16%포인트) 하락한 14.77%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0.03%포인트) 개선된 12.89%를 기록,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0.03%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bp(0.14%포인트) 하락한 0.62%를 기록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8bp(0.38%포인트) 하락한 8.49%,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말 대비 2bp(0.02%포인트) 하락한 0.59%이다. 그룹 연체율은 0.42%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bp(0.05%포인트) 감소한 1.80%이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10조4000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03조9000억원이다.

    주력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4799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6.2%(1516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1분기 이자이익(1조3386억원)과 수수료이익(21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4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조달구조의 개선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6.2%(3조2000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3조원) 증가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81조4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4%(6조3000억원)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54%로 전년말 대비 2bp(0.02%포인트)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6bp(0.16%포인트) 개선돼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09조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자문 수수료 및 매매평가익 증가로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62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18.1%(524억원)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9.3%(206억원)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73억원)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245억원, 하나생명은 70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1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다.